정교회에서는 성사를 단순히 "성사"라 하지 않고 "신비의 성사"라고 부른다. 성사는 영성생활의 본질도 아니며 끝도 아니다. 성사는 은총의 매개체일 따름이다. 그러나 이러한 은총의 매개체들은 정교회의 신앙생활에서 정확히 이해되어져야만 한다.
정교회는 성사가 거룩한 사건들에 대한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외적인 표시와 연결된 실재하는 영적인 은총이라고 믿는다. 예를 들면 교회는 전에 다락방에서 일어났던 일에서나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던 물에서나, 주님께서 죄인들을 받아들이셨던 죄 사함의 선포 등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이 그와 똑같은 은총으로 교회의 신비의 성사 안에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런 하느님의 은총은 신비로운 면을 지니지만 교회는 성사에 대하여 세속적인 정의를 내리지 않고 세밀히 기술하지는 않는다. 즉 교회는 신비적 성사에 대하여 엄격하고 엄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을 피하고 있다. 정교회는 신비로운 성사가 신비로서 남기를 바라고 있으며 어떤 세속적인 법리나 법칙 또는 사법적인 제도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정교회에 있어서 성사는 단순히 신비적인 것뿐만 아니라 성령에 의해 거행되므로 영적인 요소가 있다고 믿는다.
 성사에서 우리는 은총을 수여 받는다. 또한 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사탄의 힘에 대항하고 투쟁하여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교회는 성사와 함께 존재한다. 모든 정교회의 거룩한 성사는 악의 힘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의 성사생활은 궁극적인 구원과 영성에 이르는 주된 수단이다.